책과 함께/일본어공부

고구마 일본어로 사츠마이모 예문

안전팀 김과장 2025. 2. 22. 07:30
사츠마이모

 
 
겨울이 되면 나는 어김없이 고구마를 찾는다. 군고구마를 손으로 쪼개어 한 입 베어 물면, 달콤한 향이 입안 가득 퍼진다. 한국에서도 친숙한 이 고구마, 일본에서는 어떻게 불릴까?

일본어로 고구마는 **"さつまいも (薩摩芋)"**라고 한다.

さつまいも
ひらがな: さつまいも
발음: 사츠마이모

이름을 가만히 들여다보면, 흥미로운 이야기가 숨겨져 있다. '사츠마(薩摩)'는 지금의 일본 가고시마 지역을 가리키는 옛 지명이다. 17세기경 중국과 류큐(지금의 오키나와)를 거쳐 일본에 전해진 고구마는 이 사츠마 지방에서 대량으로 재배되었고, 자연스럽게 ‘사츠마이모(薩摩芋, 사츠마 지방의 감자)’라는 이름이 붙었다고 한다.

우리에게 익숙한 ‘고구마’라는 이름이 일본에서는 이렇게 불린다는 것이 재미있다. 그렇다면 일본에서는 이 단어를 어떻게 사용할까?

1. 가을이 되면 생각나는 고구마 🍠
秋になると、さつまいもが美味しい季節ですね。
ひらがな: あき に なると、さつまいも が おいしい きせつ ですね。
발음: 아키 니 나루토, 사츠마이모 가 오이시이 키세츠 데스네.

👉 가을이 되면 고구마가 맛있는 계절이죠.

일본에서 가을과 겨울은 焼き芋(やきいも, 야키이모), 즉 군고구마의 계절이다. 길거리 곳곳에서 따뜻한 고구마를 파는 이동식 가게를 만날 수 있다. 고구마를 반으로 쪼개면 촉촉한 속살이 드러나고, 달콤한 향이 피어오른다. 차가운 바람 속에서 호호 불어가며 먹는 군고구마는 그야말로 겨울의 소소한 행복이다.

2. 달콤한 고구마 디저트 🍰
さつまいもでスイートポテトを作りました。
ひらがな: さつまいも で スイートポテト を つくりました。
발음: 사츠마이모 데 스위이토 포테토 오 츠쿠리마시타.

👉 고구마로 스위트 포테이토를 만들었어요.

고구마는 단순히 쪄서 먹는 것만으로도 맛있지만, 일본에서는 다양한 디저트로 변신한다. 대표적인 것이 바로 **スイートポテト(스위이토 포테토, 스위트 포테이토)**다. 고구마를 으깬 후, 버터와 생크림을 섞어 부드럽게 만든 다음, 오븐에서 노릇하게 구워내면 완성. 커피 한 잔과 함께 먹으면 겨울의 오후가 한층 더 따뜻해진다.

3. 고구마는 건강에도 좋아요 💪
さつまいもは健康にいい食べ物です。
ひらがな: さつまいも は けんこう に いい たべもの です。
발음: 사츠마이모 와 켄코우 니 이이 타베모노 데스.

👉 고구마는 건강에 좋은 음식이에요.

고구마는 영양이 풍부한 식재료로도 유명하다. 식이섬유가 많아 장 건강에 좋고, 비타민 C와 칼륨도 풍부하다. 일본에서는 **"さつまいもダイエット(사츠마이모 다이엣토)"**라는 말이 있을 정도로 다이어트 식품으로도 주목받고 있다. 맛도 좋고 건강에도 좋으니, 이보다 더 완벽한 간식이 또 있을까?

고구마는 한국에서도, 일본에서도 모두 사랑받는 음식이다. 하지만 나라에 따라 부르는 이름도, 먹는 방식도 조금씩 다르다. 오늘 저녁에는 뜨끈한 군고구마를 먹으며, ‘사츠마이모’라는 단어를 떠올려 보는 건 어떨까? 🍠😊